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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2019) : 쿠키영상, 줄거리와 결말 후기

강철비2 쿠키영상 후기_1

 

· 장르 : 드라마, 액션

· 국가 : 한국

·  상영시간 : 131분

· 개봉 : 2020. 7. 29

· 감독 : 양우석

· 출연 : 정우성(한 대통령), 곽도원(호위총국장), 유연석(북 위원장)

· 등급 : 15세 관람가


 

 

강철비2: 정상회담(Steel Rain2: Summit, 2019) : 줄거리와 결말,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의 영화 리뷰 강철비2: 정상회담(Steel Rain2: Summit, 2019)입니다.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는 전작 <강철비1>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관심이 가실만한 영화일 것입니다.

한가지 재미 있는 점은 <강철비1>에서 북을 대표했던 정우성이 <강철비2>에서는 남을 대표하는 대통령으로 출연하고,

<강철비1>에서 남을 대표했던 곽도원은 <강철비2>에서 북한의 강경파 호위총국장으로 등장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강철비1>을 보지 않은 분들이라도 전작과 이어지는 내용은 없기에 편하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강철비2 쿠키영상 후기_2

 

한 대통령 역으로 등장하는 배우 정우성.

이렇게 잘 생긴 대통령이라니 현실감이 많이 떨어지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흐뭇한 느낌입니다.

한 대통령은 누구보다 인간적이고, 서민적인 대통령으로 등장하고, 가족과 집에서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하는

일상적인 장면도 이런 이유로 자주 등장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 대통령의 부인 역으로는 배우 염정아 씨가 등장합니다. 정우성이 위기에 처했을 때, 딸과 함께 기도를 올리는 장면

정도가 추가로 등장하는데, 영화의 흐름과는 크게 관계가 없는 인물입니다.

 

강철비2 쿠키영상 후기_3

 

북 위원장 역을 맡은 배우 유연석.

강철비2는 각 캐릭터마다 실제 인물과의 싱크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많이 보입니다.

실제 북한의 위원장과 흡사한 헤어 스타일과 스타일링, 걸음걸이가 영화 전반에 걸쳐 눈에 띕니다.

영화 속 북 위원장은 솔직하고,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로 예상과 달리 영어도 잘하고, 합리적인 의사소통이 되는

스마트한 느낌의 인물로 등장합니다.

 

강철비2 쿠키영상 후기_4

 

마지막으로 미 스무트 대통령 역할을 맡은 배우 앵거스 맥페이든.

처음에는 단순 조연 정도의 역할인줄 알았는데, 첫 장면부터 빵빵 터지는 인물입니다.

실제 미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을 보는듯한 말투와 표정, 그가 자주 쓰는 언어 습관까지 완벽한 싱크로율이랄까요?

특히나 영화의 장면 중 유머스럽게 트럼프 대통령을 떠오르게 하는 연기는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예를 들어, 화가 잔뜩 난 상태에서 "Give me some coke!"하고 외쳐 버리는 장면들 같은 것 말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콜라를 즐겨 마신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강철비2 쿠키영상 후기_5

 

영화는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남북미 정상회담이 북한 원산에서 열리면서 주요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남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위원장(유연석), 미국 스무스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이 만나게 되고, 북한과 미국 사이에 의견은 전혀 좁혀지지 않은 채 갈등상황이 고조되어 갑니다.

대한민국 한 대통령은 두 국가간의 갈등을 조절하는 중간자의 입장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강철비2 쿠키영상 후기_6

 

남북미 정상회담 중, 갑작스럽게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게 되고 세명의 대통령은 납치되게 됩니다.

북한의 핵 포기와 평화협정 체결에 반발하며 북 호위총국장(곽도원)을 주축으로 발생한 쿠데타입니다.

3국의 경호원들이 대통령들은 호위하지만, 이내 포위되어 버립니다.

 

강철비2 쿠키영상 후기_7

 

북 호위총국장 역을 맡은 배우 곽도원.

북한의 강경파로서 핵무기 포기를 반대하며,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북한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 믿는 인물입니다.

중국에 핵 미사일을 날려 달라는 일본의 요청에 돈을 받고, 역으로 일본에 미사일을 날려 동북아 패권 싸움 속에서

북한의 득세를 노리고 있지만, 이는 모두의 평화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계획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뛰어난 연기로 더욱 긴장감 넘치고, 실감 나는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강철비2 쿠키영상 후기_8

 

함장 역을 맡은 배우 류수영.

북 호위총국장의 남동생이자 세 대통령이 납치된 잠수함의 함장 역할을 맡은 배우 류수영입니다.

형 곽도원과 함께 반란을 일으킨 인물로 조연 배우들 역시 탄탄한 연기력으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혀 주었습니다.

 

강철비2 쿠키영상 후기_9

 

북 호위총국장에 의해 납치되어 북한의 핵잠수함에 인질로 잡힌 세 대통령.

순식간에 포로로 납치되어 북한 핵잠수함으로 끌려 들어와 어둡고, 깊은 바닷 속에 납치되게 됩니다.

 

강철비2 쿠키영상 후기_10

 

좁은 함장실 안에 갇혀 버린 대한민국, 북한, 미국의 대통령인 세 정상들.

몹시 위협적인 상황에 처한 세 정상들은 좁은 함장실 안에서 각자의 입장에 기반한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더 솔직하고, 과감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모습은 파국으로 치달았던 정상회담을 예상치 못하게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사실 함장실 안에서 이뤄지는 정상회담은 꽤나 현실성 있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북한, 일본, 러시아의 이해관계나 북핵을 둘러싼 갈등에 대한 이야기, 북한의 주장 등이

꽤 현실적으로 그려지고 있어 영화의 집중도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강철비2 쿠키영상 후기_11

 

핵잠수함의 부함장 역을 맡은 배우 신정근.

이전에 작전 수행중 바른 말을 한 것 때문에 강등이 되어 부함장직을 맡고 있지만, 사실은 함장 역할을 수행할만한

능력과 자질이 출중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함장인 류수영이 형인 곽도원에게 "살고 싶으면 부함장 말을 들으라."라고 죽기 전에 이야기하기도 했지요.

깊은 바닷 속 핵잠수함의 수중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해 마지막까지 한 대통령을 구해내기도 합니다.

 

강철비2 쿠키영상 후기_12

 

핵잠수함에서 부함장을 주축으로 한 또다른 반란을 통해 세 대통령은 탈출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북한, 미국 대통령은 탈출에 성공하고, 한 대통령은 북과 미의 평화체결 협정을 부탁하며, 핵잠수함에 남게 됩니다. 

우선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핵잠수함 내부에서의 나름 리얼한 총격씬과 긴장감 있는 상황 전개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깊은 바닷속에서 핵잠수함 간의 미사일전과 일본의 전투기가 핵잠수함을 격추하고자 전투하는 장면이

꽤 리얼하고, 흥미진진하게 표현이 되어서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이 사실입니다.

핵잠수함, 핵미사일, 유도 미사일 등 밀리터리 덕후들이 보면 매우 집중해서 재미볼 장면들이 담겨 있습니다.

 

강철비2 쿠키영상 후기_13


다만 좀 아쉬운 점이라면,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는 한 대통령이라는 캐릭터가 그저 '좋은 사람' 정도의

역할에 그친 것 같다는 점입니다. 중재자로서의 스마트함, 각국 지도자 사이에서 능수능란하게 회담을 조정하는 모습 등

한 대통령의 카리스마를 볼 수 있는 장면은 영화에 드러나지 않아 그 점이 좀 아쉽더군요.

 

 

 

강철비2: 정상회담(Steel Rain2: Summit, 2020) : 쿠키영상

 

강철비2는 영화 마지막에 쿠키영상이 등장하니 끝까지 앉아서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마블 시리즈처럼 아주 오랫 동안 기다리지 않아도 꽤 금방 쿠키가 등장하니 잠시 앉아서 기다리길 추천합니다.

강철비2 쿠키영상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옆쪽에 작은 화면으로 등장합니다.

한 대통령 역을 맡은 정우성이 광화문 광장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는 장면인데, 국민들에게 질문을 한가지 던집니다.

곧 관객들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한데,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을 하는 느낌이라 무언가 좀 아쉽더군요.

'북한과 사이 좋게 지내야 할까? 아니면 전쟁을 해야 할까?'와 같이 답이 있는 질문을 굳이 하는 느낌이랄까요?

마지막 쿠키 영상은 다소 아쉬웠지만, 어느 정도 현실 정치 소재에 바탕을 둔 영화로서 타임킬링하기 좋은 영화 같습니다.

물론 정치를 자세히 알지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상식 수준이라면 충분히 영화를 관람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 저는 밀덕이 아닌데도, 강철비2의 핵잠수함 전투씬은 매우 흥미롭게 봤으니 올 여름 타임킬링 영화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