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 미 이프 유 데어(Love Me If You Dare, 2003) :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포함)

 

· 장르 : 멜로/로맨스, 코미디

· 국가 : 프랑스

· 상영시간 : 93분

· 개봉 : 2004. 3. 5

· 감독 : 얀 사뮤엘

· 출연 : 기욤 까네(줄리앙), 마리옹 꼬띠아르(소피)

· 등급 :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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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미 이프 유 데어(Love Me If You Dare, 2003) : 줄거리 (+스포 포함)

 

안녕하세요. 오늘의 영화 리뷰 러브 미 이프 유 데어(Love Me If You Dare, 2003)입니다.

프랑스식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영화! 2003년 개봉한 <러브 미 이프 유 데어>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역대급으로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로맨스 영화로 관람객들이 평점 5점이 아니면

평점 1점을 주기로 유명한 전설의 로맨스 영화이기도 합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볼법한 영화로 자세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러브 미 이프 유 데어>의 여자 주인공 소피.

귀엽고, 깜찍한 8살 짜리 숙녀이지만 폴란드 출신이라는 이유로 친구들 사이에서 놀림을 받습니다.

이날도 스쿨버스를 타던 중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소피의 가방이 창 밖으로 내던져 지고,

길 위로 내려와 울면서 내팽겨쳐진 가방을 줍고 있는 소피.

이런 소피에게 잘생긴 동갑내기 남자아이 줄리앙이 다가옵니다.

 

 

소피를 위로하며, 예쁜 회전목마 장난감 상자를 내미는 줄리앙.

"가끔 빌려줄래?"라고 묻는 줄리앙에게 "줬다 뺐는 건 그냥은 안되지. 내기할래?"라고 묻는 소피.

이때부터 두 사람의 세상에서 가장 황당하고, 엽기적인 동시에 창의적인 내기가 시작됩니다.

 

 

장난감 상자를 상대방에게 굴리며, "내기할래?"라고 외치면 내기가 시작됩니다.

내기로 요구한 행동을 실행하지 못하면 지는 방식의 게임이지요.

교장 선생님 말씀 중에 오줌 싸기, 소피 언니의 결혼식 웨딩 케이크 망쳐버리기,

거기 보여주기 등 상상 이상으로 충격적인 내기들을 소피와 줄리앙은 이어 나갑니다.

 

 

어느새 대학생이 된 소피와 줄리앙. 성인이 되어서도 이들의 황당한 내기는 계속됩니다.

대학교 강의실에 옷 위로 속옷 입고 수업 들으러 가기, 여자 꼬셔서 귀걸이 가져오기 등등.

 

 

 

그리고 이어지는 내기는 자동차 위에서 키스하기.

이쯤되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내기인지, 소피와 줄리앙의 진심은 무엇인지 헷갈리기 사작합니다.

내기 도중 용기를 낸 소피는 줄리앙에게 말합니다. "사랑해줘." "응할게."라고 대답하는 줄리앙.

"넌 이게 내기야?"라고 반문하는 소피는 두 사람의 마음도 내기로 생각해버린 줄리앙에게 화가 납니다.

화가 나서 줄리앙을 떠나버리는 소피. 상처 받은 소피는 줄리앙의 사과도 받아주지 않습니다.

 

 

점점 어긋나는 두사람. 줄리앙의 아빠는 줄리앙에게 내기나 하느라 공부에 전념하지 못한다면서

폴란드인 소피와 헤어지라고 말합니다.

소피는 줄리앙을 용서하려고 찾아가지만, 자신을 찾아온 소피에게 줄리앙은 1년 동안 보지 말자는

내기를 겁니다.

이내 후회하고 소피가 탄 버스를 쫓아가는 줄리앙. 하지만 이둘은 이후로 4년 동안 보지 않게 됩니다.

 

 

각자의 삶을 살다 다시 만나게 된 소피와 줄리앙.

로맨틱한 분위기에서 저녁을 함께 하는 중에 줄리앙은 소피에게 반지를 주며 고백합니다.

알았다고 대답하는 소피. 그리고 자기 결혼식의 증인이 되어줘서 고맙다고 대답하는 줄리앙.

유치하게 복수하는 줄리앙은 얄밉기까지한데, 소피 역시 잔뜩 화가 납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소피의 복수.

이들의 내기는 다시 시작됩니다. 줄리앙의 결혼식을 망쳐 버리려는 소피.

"전 이 결혼 반대에요. 줄리앙은 저와 약혼했어요."라고 외치며 결혼식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듭니다.

화가 난 줄리앙은 소피를 데리고 기찻길로 향합니다. 소피의 눈을 가리고, 기찻길 한가운데 세워놓는

줄리앙.

기차가 다가오는 소리에 "그만 해도 돼?"라고 외치는 소피에게 줄리앙은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만하라고 말해줘!"라는 외침에도 끝내 대답하지 않는 줄리앙.

죽을 위기에 자신을 구해주지 않은 줄리앙에게 크게 상처 받은 소피는 10년 동안 보지 말자고

내기를 합니다.

 

 

 

10년 뒤, 각자의 가정을 꾸리고 잘 먹고 잘 사는 소피와 줄리앙.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살고 있는 줄리앙에게 어느날 소포가 도착합니다.

소피가 보낸 장난감 상자와 "내기할래?"라는 메시지.

도돌이표 같은 일상에 미칠듯한 권태로움을 느끼던 줄리앙에게 알 수 없는 활기가 샘솟습니다.

"바나나 쉐이크보다도 좋다. 스타워즈, 시트콤 쨉도 안된다! 마릴린먼로, 쭉빵수퍼모델 택도 없지.

달에 일등으로 착륙하는 맛도, 산타클로스도 다 필요 없다!"

이런 것 저런 것 다 필요 없고, 소피와 장난감 상자만 있으면 된다고 온몸으로 외치는 줄리앙.

 

 

그리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던 마지막 장면.

"너랑 해보고 싶은 내기가 있었어."라고 말하는 줄리앙. "뭔데?"라고 줄리앙에게 묻는 소피.

"개미 먹기, 백수 약올리기, 미친 듯 사랑하기." 그리고 그동안 숨겨 왔던 모든 감정을 담아

키스를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는? 두 사람의 머리 위로 시멘트가 부어지고, 키스를 하며 시멘트 속으로 잠겨 버리는 두 사람.

결국 비긴 걸로 끝이난 소피와 줄리앙의 내기 놀음.

 

 

 

러브 미 이프 유 데어(Love Me If You Dare, 2003) : 결말 해석(+스포 포함)

 

보통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참 충격적인 결말로 끝난 이 영화.

남녀 주인공의 죽음이라니. 그것도 시멘트 속에 들어가 아름답게 키스를 하며 맞이한 죽음!

영화 내내 진지함이라곤 1도 찾아볼 수 없이, 서로 내기만 하다가, 결국 각자의 가정을 배신하고,

둘의 사랑을 찾아가 버리는 결말 때문에 상당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입니다.

 

 

"10년 뒤에 보자. 내기야."

10년을 절연하다가도 어쩔 수 없이 내기를 다시 시작하는 두 사람의 인연은 운명이었을까요?

우정이라는 가면을 쓰고, 어느 새 마음 속에 자라난 사랑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았던 두 사람.

그들의 돌고 돌던 감정은 결국 내기를 핑계로 다시 서로에게 향합니다.

오랜 친구에게 우정이 아닌 애정의 감정을 느끼는 어색함과 불편함, 또 이를 장난스럽게 

넘겨 버리는 수도 없는 상황들 속에서 아슬아슬한 감정의 재미가 느껴집니다.

 

 

<러브 미 이프 유 데어>에서 마치 영화의 의미를 함축시켜 놓은 듯한

줄리앙의 대사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영화 리뷰 포스팅을 마치고자 합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계기판은 210km까지 있지만 60km으로 밖에 달릴 수 없는 것."

비록 어른이 되었지만, 순수했던 시절 그대로 시속 210km로 달려버리는 이들의 멋진 사랑!

호불호가 강한 영화지만, 어떤 의미로는 로맨틱함의 결정체를 엿볼 수 있는 바로 이 영화를

여러분들께 추천합니다.